"사실 보도로 동아 저널리즘 뿌리 튼튼히"

[언론사 대표 신년사③]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 회장


   
 
  ▲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 회장은 2일 “주의와 주장만으로 팩트(사실)를 숨기거나 왜곡하는 혼돈 속에서도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정확한 보도를 하는 미디어의 기본을 실천해 동아의 전통과 명예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한 보도로 동아미디어그룹이 90년 이상 다져온 저널리즘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동아일보와 채널A 간의 시너지를 통해 신방겸영의 선두주자로 동아미디어 그룹의 위상을 튼튼히 다지고 프로그램 제작과 마케팅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시키겠다”며 “수익가치를 인정받는 콘텐츠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재호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를 비롯한 동아미디어그룹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 찬 2012년 임진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새해를 맞는 동아가족들의 마음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벅찰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글로벌미디어그룹 도약을 위한 초석을 놓았습니다.
동아방송을 강탈당한 지 꼭 31년만인 지난해 12월 1일, 채널A의 첫 방송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 짧은 시간에 방송을 개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동아미디어그룹 가족 모두의 염원과 치열함이 불가능을 가능케 만들었던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는 동아미디어그룹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습니다. 방송으로 미디어 영역을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광고 마케팅, 콘텐츠, 미디어서비스 부문에서도 질적인 도약을 이뤘습니다.
시내버스와 공항, 지하철로 이어지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라인업을 구축해 종합미디어 마케팅 전문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국내 최고의 고급경영잡지인 동아비즈니스리뷰는 ‘동아비즈니스포럼2011’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문 미디어 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뉴스 분야에서도 O2 섹션을 새로 선보이고 다양한 스마트형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작하는 등 동아미디어그룹 전 분야에서 성장과 확장을 이뤘습니다.

동아가족 여러분

저는 올해를 맞이하면서 여러분과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이룩하자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높은 칸막이가 신문과 방송을 가로막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신문, 방송 간의 장벽은 없어졌으며 새로운 융합의 수준과 품질이 미디어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것입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 간의 시너지를 통해 이러한 흐름의 선두에 서야겠습니다. 우리는 독창적인 통합뉴스룸의 구축과 다양한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이미 남보다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방겸영의 선두주자로서 동아미디어 그룹의 위상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한해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뉴스 분야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과 마케팅 등으로 협력의 범위도 확대시키고, 그래서 동아일보와 채널A 뿐만 아니라 동아미디어그룹 모든 계열사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미디어의 본원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겠습니다.
올 한해는 국제질서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중요한 해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이냐, 혼란이냐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결정하기 위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대선과 총선이 20년 만에 겹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올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상과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한 보도로 동아미디어그룹이 90년 이상 다져온 저널리즘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할 것입니다.
주의와 주장만으로 팩트를 숨기거나 왜곡하는 혼돈 속에서도,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정확한 보도를 하는 미디어의 기본을 철저하게 실천함으로써, 동아의 전통과 명예를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보다 좋은 사회’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이 시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수익가치를 인정받는 콘텐츠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 미디어 서비스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합시다. 또한 독자들이 우리의 신문을 먼저 읽고 시청자들이 우리의 채널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갑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아미디어그룹의 콘텐츠가 살아 숨쉬고 미디어수용자가 인정하는 ‘가치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동아미디어그룹의 콘텐츠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동아가족 여러분, 올해의 상징 동물인 용은 비상을 상징합니다.
지난해 신방겸영의 복원으로 마련한 동아미디어그룹의 기틀을 더욱 탄탄히 다져 용과 같은 기세로 미래를 향해 도약해 나갑시다.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2일
동아일보사 사장 겸 채널A 회장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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