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MBN 메인뉴스 밤 10시로 변경

일부 프로그램 시간대 변경…낮은 시청률 극복 전략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MBN이 26일부터 메인 뉴스 시간대를 밤 10시로 이동하는 등 일부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대를 변경한다. 편성을 바꿔 저조한 시청률을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채널A는 이날부터 메인 뉴스 ‘채널A 830’을 기존 월~금 밤 8시30분에서 밤 10시에 방송하고 이름도 ‘뉴스A’로 바꾸는 편성표를 내놨다. 대신 밤 9시20분에 방송하던 드라마 ‘컬러 오브 우먼’(월·화), ‘총각네 야채가게’(수·목)’를 밤 8시50분에 내보낸다.

MBN도 메인뉴스를 저녁 8시에서 10시로 옮겼다. MBN은 “편향되지 않고 경제에 강한 뉴스를 원하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겨냥해 밤 10시에 종합뉴스 ‘MBN 뉴스 10’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MBN은 밤 8시 전후로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월~금 밤 7시30분), ‘스타토크멘터리’(월~금 밤 8시), ‘충무로 와글와글’(월~금 밤 8시30분), 시트콤 ‘왔어왔어 제대로 왔어’(월~금 밤 9시30분)를 편성했다.

종편사 한 관계자는 “개국한 지 한 달도 안 돼 편성을 바꾼 것은 그만큼 시청률에 비상이 걸렸다는 방증”이라며 “방송사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프로그램을 조기종영하거나 폐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