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중앙일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은 지난 11월17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운영자금 3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2만8056주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일보는 내년 상반기에 300억원 가량을 더 유상증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주식은 최대 주주인 홍석현 회장이 43.79%를 보유하고 있으며 CJ그룹 계열사인 씨제이올리브영 26.20%, 소액주주가 20.99%를 갖고 있다.
중앙 안팎에서는 부채 부담에 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부채총계는 9월30일 현재 5171억6400만원이다. 중앙일보 한 관계자는 “자본을 확충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적에서 증자를 결정했다”며 “추가 증자 여부는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홍석현 회장의 중앙일보 챙기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문이 방송에 밀려났다는 등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300억원 증자는 방송만큼이나 신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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