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기자, KBS 새노조 차기 위원장 단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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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새 노조 2기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현석 기자(오른쪽)와 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홍기호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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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 노조) 제2기 위원장 선거에 김현석 기자가 단독 출마했다.
‘보복 인사’ 논란 속에 지난해 1월 춘천방송총국으로 전보 발령됐다가 1년10개월 만인 이달 초 서울로 복귀한 김현석 기자는 차기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하며 “1%에 맞서는 99%의 저항”을 선언했다.
김 기자는 출마의 변을 통해 “KBS는 정권의 방송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이라고 생각하는 99%의 KBS인들. 그동안 구겨졌던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저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들을 향해 “각자 자신이 있는 곳을, 자신이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점령해 KBS를 정권의 방송이 아닌 국민의 방송으로 바꿔내자”고 호소했다.
이어 “그동안의 모든 상처와 반목을 씻을 수 있는 씻김굿을 마련하겠다”며 “특보사장과 소수 똘마니들의 최후의 발악을 조용히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신료 인상과 종편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활성화, 자율성 확대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는 1994년 12월 KBS 보도국 21기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KBS 기자협회장을 지냈다. 2008년에는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정연주 사장 불법 해임 및 이병순 사장 반대 투쟁을 이끌었다.
부위원장 후보로는 다큐멘터리국의 홍기호 PD가 단독 출마했다. 홍 PD는 1997년 24기 TV PD로 입사해 ‘추적60분’ 등을 제작했으며 현재 ‘KBS스페셜’을 연출하고 있다.
김현석-홍기호 후보는 12월 5~8일 치러질 찬반 투표에서 당선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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