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MBC 앵커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용석 의원의 개그맨 최효종 고소 사태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최일구 앵커는 20일 뉴스데스크에서 “정치인이 풍자 개그맨 고소해서 진짜 개그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은 성역이 없다. 대통령까지 풍자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바마가 고소하냐고요? 오바하지 않습니다”라며 “우린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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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일구 MBC 앵커. 20일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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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성역 없는 정치풍자’ 리포트에선 미국의 릭 페리 공화당 대권주자가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기억하지 못했다가 방송으로부터 놀림거리가 되고 있는 사례 등이 전파를 탔다. 이 리포트는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도 정치 풍자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했다.
도인태 MBC 뉴욕 특파원은 리포트를 통해 “대권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정치 풍자의 수위도 더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정치 풍자에 대해 화를 내거나 법적 대응에 나서는 정치인을 찾아보긴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강용석(무소속) 의원은 KBS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을 풍자한 개그맨 최효종씨를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지난 17일 검찰에 고소해 비난 여론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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