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복귀 한 달 만에 재차 지방 전보발령을 받았던 장용진 불교방송(BBS) 노조위원장이 다시 서울 본사로 돌아오게 됐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장용진 위원장의 지방전보발령에 대한 부당전보구제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채원 불교방송 신임사장이 지노위의 판정을 수용, 복귀를 약속함에 따라 장 위원장은 수일 내 본사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용진 위원장은 “복귀하면 할 일이 많다”며 “불교방송의 사유화와 교계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편파 보도를 바로잡고, 2년째 공백 상태인 단체협약을 비롯해 임단협 체결을 마무리 짓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의 복귀와 새 경영진 선임이 파국으로 치닫던 불교방송 노사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장용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김영일 사장 대행에 대한 퇴진운동을 전개하던 중 사측으로부터 춘천 전보발령을 받았다. 이에 불교방송 노조는 ‘보복성 인사’라며 서울지노위에 부당전보구제신청을 제기, 지난 6월 서울 본사로 복귀했으나 한 달 만인 지난 7월 사측은 다시 그를 춘천으로 전보 발령해 ‘노조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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