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메인뉴스는 '오후 8시30분'

광고주 초청 매체설명회…50부작 드라마 '인간 박정희' 방송


   
 
  ▲ 5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 종편 '채널A' 매체설명회에서 채널A의 김재호 사장(사진 맨 왼쪽), 안국정 부회장, 유재홍 사장, 임채청 총괄상무, 이영돈 콘텐츠 담당 상무가 초청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성후 기자)  
 
동아일보가 최대 주주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5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매체설명회를 갖고 드라마, 보도, 교양 등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고기획사, 주요 기업 광고회사 대표 및 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채널A는 메인뉴스를 오후 8시30분에 방송하기로 했다. 정시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청자들의 뉴스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서라는 게 채널A의 설명이다. 메인앵커는 정통 뉴스에 걸맞는 인물을 사내외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침뉴스는 지상파보다 30분 빠른 오전 5시30분에 시작한다.

기자들이 사회 곳곳의 비리 현장을 찾아가는 ‘A특공대’, 기자가 제보자와 동행취재하는 ‘시청자 출동’, 불만스러운 현실 정치를 난타하는 ‘도마 위의 정치’, 동아사이언스 과학 전문기자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풀어주는 ‘아하 사이언스’, 유명인사들을 도시락 점심 식사에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도시락 토크’ 등 다양한 고정 코너도 방영한다.

또 ‘1분30초 리포트 룰’을 깨고 뉴스 가치에 따라 다양한 포맷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경제 뉴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지상파와 달리 경제부와 산업부를 나눴다.

채널A는 보도의 경우 신문의 심층성과 방송의 속보성이 만나는 뉴스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문 편집국과 방송 보도국을 같은 공간에 배치하는 통합뉴스룸을 구축하기로 했다.

채널A는 내년 3월 50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 박정희’를 방영할 예정이다. 박정희의 공과와 시대의 명암을 편향되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예능은 개그맨 이수근씨가 시청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퀴즈 대결을 펼치고 그 결과에 따라 시청자들의 낡은 가전제품을 최신제품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이영자씨가 진행하는 ‘전군노래자랑’, 탤런트 김수미씨가 진행하는 ‘글로벌 한식토크 킹’ 등을 선보인다.

교양은 김성주 아나운서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오픈 스튜디오’에서 평일 아침 생방송으로 제작하는 ‘김성주의 모닝카페’를 방영한다.

김재호 채널A 회장은 인사말에서 “과감한 콘텐츠 투자를 통해 방송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며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와 도전정신으로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방송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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