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언론사로 성장…자생력 확보 과제
뉴시스 창립 10년 "과감한 투자로 천수답 경영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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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뉴시스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뉴시스 이종승 회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이두아 한나라당 의원(오른쪽부터)이 축하 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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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상전벽해죠.”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의 한 기자는 뉴시스 창립 10년에 대한 소감을 묻자 “창간 초기 인터넷신문 취급도 못 받던 뉴시스가 10년 만에 놀랄 정도로 성장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뉴시스 창립 1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뤄 언론사로서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게 뉴시스 측의 설명이다.
창간 초기인 2004년 26억원이었던 뉴시스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려 4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억여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보다 50%가량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편집국 인력도 본사 기준 90여 명으로 늘어났다. 기사 출고량은 하루 평균 1천500개 안팎, 사진까지 포함하면 3천여 건의 기사를 서비스하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 못지않게 언론사로서 영향력도 확대됐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에 기사와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급하고 있고 동아·조선·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중앙 일간지와 지역신문사 등 언론사 100여 곳과 전재계약을 맺었다. 국회, 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에도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종승 전 한국일보 부회장이 뉴시스 새 회장으로 오면서 내부에서 “한번 뛰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 회장이 서울경제, 한국일보 CEO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경영능력에 민영통신사로 뿌리를 내린 뉴시스의 10년 경험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신사, 인터넷신문, 닷컴사 등 매체를 구분하지 않고 뉴스를 공급하는 무한경쟁 체제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희생에 의존하는 경영시스템으로는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위기의식이 나오고 있다. 획기적 투자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뉴시스 또 다른 기자는 “인력 투자나 구성원에 대한 처우 개선은 양질의 뉴스 생산에 직결된다”며 “구성원들이 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새 회장이 장단기 회사 발전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시스 경영지원국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인력 충원과 시설투자, 구성원 처우 개선 등에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갖고 있다”며 “전재료와 광고 등 기존 매출구조를 탈피한 사업영역 다각화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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