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지회, 추석선물 기증

한국기자협회 경남도민일보지회(지회장 정봉화)가 지난 추석에 편집국에 접수된 선물 26점을 아름다운 가게 마산자산점과 천주교 무료급식소 한마음의 집에 기증했다. 추석 전에 선물 거부의사를 공지했음에도 신문사로 배달된 것을 기증이란 방법으로 처리한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 기증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지회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증 물품 내역을 보면 배 1박스, 멸치 1박스, 건어물 1세트, 와인 1세트, 고추장 1박스 등 1만~3만원 사이의 선물이 대부분이다.

지회가 관례적인 선물까지 거부하는 것은 2002년 마련한 기자실천요강 때문이다. 촌지·상품권은 물론 1만원 이하의 기념품류를 제외한 선물은 일절 받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지회는 이 기준에 따라 매년 명절에 앞서 선물거부 의사를 밝히고 그래도 들어온 선물은 이번처럼 기증하고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정봉화 지회장은 “기념품 말고는 현실적으로 1만원 이하가 없기 때문에 선물을 받지 말라는 것”이라며 “아예 선물 수신 명단에서 경남도민일보 기자들을 빼 줄 것을 출입처에 요구해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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