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조선일보 기자-중앙일보 노조'2라운드'

중앙일보 길진현 차장 입건 이후에도 보도를 둘러싼 조선-중앙 양사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일보 이메일클럽은 19일 최흡 기자의 '내부자 거래 사건의 뒷이야기' 제하 글을 통해 "길 차장이 혐의를 시인하고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조선일보 보도를 '악의적'이라고 비난했던 중앙일보 노조도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슨 일이든 정확한 내용부터 파악한 후 성명도 내고 다음 행동에 들어가야지 일단 자기 식구라고 감싸고 돌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잘 알았을 것"이라며 "그동안 '관행'이란 이름으로 일어나던 부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치르고 넘어가야 할 사건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 노조(위원장 이기원)는 20일 노보를 통해 "성명은 '검찰수사 결과를 겸허히 기다린다'는 입장 하에 경쟁사 소속원의 개인적 실수를 마치 회사 전체의 '음모'로 몰아가면서 지면을 깎아내리려는 '악의'를 지적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이 사건을 언론인 윤리에 대한 뼈저린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우리의 입장이지만, 적어도 언론인의 윤리에 관한 한 조선일보가 논할 자격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며 이메일클럽 관련자들의 사과와 진상 전달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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