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이 공채로 뽑은 경력기자의 규모가 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유출로 수시채용을 한 경제채널과 통신사 등을 포함하면 1백명이 훨씬 넘어서는 숫자다.
본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앙일보 종편 jTBC는 지난달 공채를 통해 15명 안팎의 경력기자를 선발했다. 각각 MBN(4명), 한경TV(3), OBS(2), MTN(1), 춘천MBC(1) 등이다. 여기에 중앙 계열사인 일간스포츠·중앙데일리·미주중앙일보에서도 3명 정도가 공채로 입사했다.
공채 이전 수시채용 형태로 옮겨온 기자도 5~6명 더 있다. 각각 아리랑TV(1), OBS(2), MBN(2), UBC(1)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jTBC 보도국 인력은 55명 규모. jTBC는 기자만 1백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방송 출신은 물론 신문사 출신까지 확대해 수습기자를 선발할 계획이어서 다른 매체 출신 기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종편 TV조선도 30여 명의 외부 기자들을 공채 및 스카우트로 뽑았다. YTN(5), 원주KBS(1), 한경TV(1), MBN(1), 연합뉴스(2)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기자만 3명이 지원했고 아나운서 출신까지 포함됐다.
동아일보 종편 채널A는 경력기자 공개채용으로 5명의 기자를 선발했다. 각각 MBN(2), OBS(2), YTN(1)이다. 동아는 수시 채용과 더불어 2차 공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보도채널 뉴스와이(Y)도 얼마 전 경력기자를 선발, 5명을 채용했다. 뉴스와이는 연합뉴스 출신 기자 2명을 포함해 지역민방과 지역MBC에서 각각 1명이 옮겨왔고 한경TV에서도 1명이 선발됐다. 뉴스와이는 앞서 OBS(2) 출신 등 데스크급 기자 약 5명을 뽑은 바 있어 전체 10여 명이 외부에서 충원됐다.
이처럼 종편과 보도채널에서 뽑은 외부 인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만 70여 명에 육박한다. 이외에 SBS도 인력 확보 차원에서 얼마 전 경력공채를 실시해 매일경제, MBN, 서울신문 출신 등 3명을 뽑았고 경향신문과 MBC도 경력기자 채용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조·중·동의 신문사에서도 파견 인력을 채우기 위한 경력기자 채용을 준비하거나 진행했으며 머니투데이의 새 통신사 ‘뉴스1’까지 더해 전체 1백명 이상의 기자들이 올 상반기에 인력 이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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