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장강명 기자 한겨레문학상 당선
당선작 '표백'…꽉 막힌 세상에 처한 88만원 세대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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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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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쓴 소설이 한겨레문학상에 당선돼 화제다.
동아일보 장강명 기자의 소설 ‘표백’이 제16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에 뽑혔다. 장 기자는 2002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등을 거쳤으며 지난 3월부터는 노조 사무국장 겸 기협 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장 기자가 쓴 ‘표백’은 모든 틀이 이미 다 짜여 있는 세상, 그 구조 속에서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된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표백세대’라 칭하며 자살을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반어적인 상황을 그린 소설이다.
본심 심사위원인 소설가 박범신·김인숙씨와 문학평론가 황현산씨는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주인공의 묘사가 대단히 사실적이고 생생함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이 소설 속에서 적지 않게 충격을 받게 될 것이며 공감과 반동 사이에서 갈등하게 될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은 ‘도발하고자’하는 작가의 뚝심에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7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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