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의 민영 통신사 ‘(주)뉴스1’이 지난달 26일 승인장을 교부받아 공식 발족했다. 국내에서는 기존 언론사가 만든 최초의 통신사다. (주)뉴스1의 제호는 ‘뉴스1코리아’이며 대표이사 회장은 홍선근 머투 회장이 겸임한다. 뉴스1코리아는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달 30일 종이신문 1면 ‘알림’을 통해 민영 통신사 진출을 발표했다. 뉴스1코리아 홍선근 대표는 “머투 법인이 만들어진 지 12년째에 전국취재망을 지닌 민영 통신사 ‘뉴스1(www.news1.kr)을 설립하게 됐다”며 “‘뉴스1’의 정식 명칭은 ‘뉴스1코리아’지만 법인명이 (주)뉴스1이라서 약칭 ‘뉴스1’으로 쓴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뉴스(머니투데이)와 엔터테인먼트뉴스(스타뉴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지역 국제 문화 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종합 뉴스 서비스를 곧 실시한다”며 “10년 이상 축적된 미디어 경영 노하우와 국내 첫 뉴스미디어로서 DNA가 ‘뉴스1’을 강하고 매력적인 뉴스통신 미디어로 만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1코리아는 지난 4월 (주)뉴스1로 법인을 설립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로부터 현재 제호로 뉴스통신사 등록을 신청,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26일 등록증을 교부받았다.
신청 당시 5억원으로 자본금을 신청했던 뉴스1코리아는 실제 출범을 앞두고 외부자금 유치(펀딩)를 받아 1백50억원 안팎으로 자본금을 꾸렸다. 머니투데이 측은 “1999년 첫 설립 때와 2008년 MTN(머니투데이방송)을 설립할 때에 이어 이번에도 외자를 유치, 언론사로서는 세 번이나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뉴스1코리아는 기존 머니투데이 미디어 인력 5백여 명과 취재기자 1백70~2백명을 신규 채용해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뉴스1코리아는 최근 경력·신입기자 채용공고를 냈다. 오는 12일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이르면 다음달 초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기자 등 기타 직군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뉴스1코리아는 각 지역본부도 설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번 채용에서 지역취재본부장도 선발한다.
뉴스1코리아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스카웃한 임원·간부 5명이 이미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시로 스카웃할 예정”이라면서 “기존 통신사와는 건전한 경쟁관계를 구축하면서 독자적인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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