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은 28일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4.27 선거 결과는 언론 사유화와 미디어 공공성을 파괴한 이명박 정부를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단호한 의지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행동은 이날 “한나라당이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분당에서 정권심판론이 확인되었다면, 전직 MBC 사장 출신 두 명이 맞붙은 강원도에서는 언론장악과 조중동 방송 도입으로 미디어 생태계를 망가뜨린 데 대한 강원도민의 분노가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엄기영 후보는 조인트로 유명세를 탄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과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 공영방송 MBC를 지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며 “MBC 사장에서 물러나자마자 정치권을 기웃하였고 주변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한나라당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즈음 최문순 후보는 문방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과 종편 추진의 부당성을 폭로하며 사활을 걸고 헌신적인 실천으로 응대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행동은 “4.27 선거는 정권에 휘둘려온 방송을 바로잡고 사유화 추진으로 황폐해진 미디어생태를 복구하는 한편 시민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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