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주말판 새단장

주말섹션 'O2' 첫선… "지성·감성 동시 충족"


   
 
   
 
“주말판 볼 때마다 와이프가 ‘당신네 신문은 이렇게밖에 못 만들어’라고 핀잔을 주곤 했어요. 내가 신문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런 말 들으면 곤혹스러웠죠. 그런데 이번에 나온 주말섹션 ‘O2’를 찬찬히 뜯어보면서 그런 말 더 이상 안 듣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23일 첫선을 보인 주말섹션 ‘O2’를 보면서 동아일보 한 기자는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가 주말판을 새 단장했다. 기존에 발행하던 ‘비즈 위크엔드’를 폐지하고 23일 주말섹션 ‘O2’를 창간했다. 맑고 깨끗한, 산소 같은 기사를 전해드리겠다는 의미에서 ‘O2’로 지었다. 첫 호로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나경원 국회의원과 가수 겸 작곡가 김태원씨의 인터뷰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O2는 독자의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섹션을 지향한다. 기존 콘텐츠보다 지식을 더 담아내고 감성을 자극해 감동을 주는 방향이다. 인터뷰도 사람 소재 자체보다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이야기에 주목한다. 본지와 다른 편집 시스템을 접목해 지면이 잡지를 읽는 듯 편안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매주 8면을 발행하는 O2는 취재기자들이 발품 판 기사와 함께 박홍관 동양차도구연구소장이 쓴 ‘박홍관의 차(茶) 기행’, 일러스트레이터 이장희씨가 스케치에 글을 붙인 ‘이장희의 스케치여행’ 등의 고정 꼭지로 이뤄져 있다.

O2 제작에는 취재기자 4명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동아는 지난 2월 주말섹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차별화 포인트를 연구하고 독자조사 등을 거쳐 제작 포맷을 완성했다. 문권모 취재팀장은 “O2는 재미와 감동의 읽을거리를 지향한다”며 “본지와 차별화되는 기사로 감동과 여운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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