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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과 파이낸셜뉴스의 온라인 뉴스팀과 이들 회사 취재기자들의 공조로 각각 탄생한 1면 기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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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과 파이낸셜뉴스의 온라인 뉴스팀이 단독기사를 쓴 데 이어, 편집국과의 공조로 종이신문 1면 머리기사까지 게재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15일 한겨레신문 1면에는 ‘대통령 부인 사촌오빠의 힘, 권력기관 줄줄이 움직였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3면에도 관련기사 2건이 게재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콘텐츠국 내 디지털뉴스팀의 박수진 기자가 쓴 단독 기사다. 정치부와 사회부의 도움도 컸지만 전반적인 취재는 박 기자가 진행했다. 이튿날인 16일에도 2면에 관련기사가 실렸으며 한겨레는 사설까지 냈다.
내부에서는 편집국이 아닌 다른 국에서 생산된 기사가 1면에 들어간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디지털뉴스팀에서는 자체 취재기사가 가능했던 건 얼마 전 취재기자로 인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겨레는 2005년 온라인뉴스부 출범 초기 자체 취재인력을 뒀으나 속보팀 등으로 점차 역할이 축소됐다가 최근 다시 부활시켰다. 디지털콘텐츠국 디지털뉴스팀에는 편집기자 9명, 취재기자 4명이 활약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이재성 부장은 “편집국에서 출입처 중심으로 취재원들을 관리하고 정보를 챙기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며 “변화된 미디어 지형을 커버하기 위해 출입처 시스템에서 벗어난 기사도 생산돼야 한다. 뉴스팀에서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많이 쓰려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도 온라인편집부 뉴스팀이 쓴 ‘농협사태’ 관련 단독기사를 1면에 4차례나 게재했다.
첫 보도는 지난 19일 1면에 게재된 ‘농협 고객정보 유실 악의적 프로그램 탓’으로, 이 기사는 온라인편집부 뉴스팀 이다일 기자가 온라인용으로 취재하다가 사안의 중대성으로 1면에까지 실리게 됐다. 금융팀 기자들의 도움도 있었다. 이 보도로 후속 기사들이 모두 1면에 게재되는 발판이 마련됐다. 3,4번째 단독 기사는 인터넷 기사를 본 누리꾼들이 뉴스팀에 제보를 해와 보도될 수 있었다.
파이낸셜뉴스에서도 이번 일은 ‘파격적’이었다는 분위기다. 남상인 편집국장이 온라인 강화에 힘을 쓰면서 추진될 수 있었다는 것. 온라인 편집부는 얼마 전 취재인력을 4명으로 늘렸고 이슈 위주의 편집 등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온라인편집부 한 관계자는 “온라인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부서 내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재가 용이했다”며 “다른 부서에도 적극 취재를 돕는 등 부서 간 이해를 따지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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