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회장 곽재선)가 최근 일간지 창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고위 관계자는 26일 “새로운 미디어 전략 수립을 세우는 과정에 종이신문 발행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온라인과 방송(이데일리TV)이 주력이고 블룸버그와 같은 ‘마켓포인트’라는 금융정보 단말기도 있다”며 “블룸버그가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는데 한국시장의 실정을 고려해 일간지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매체 인수도 초기 논의단계에서 제시됐다. 하지만 내부 분석에 따라 창간에 무게를 두고 실무진이 외간발행비 등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데일리는 지난 2006년 종이신문 발행을 적극 검토했다. 당시 새 주주 ‘골드파로스’ 체제로 전환되며 매체 다각화 측면에서 논의됐다. 이번에도 지난해 ‘KG케미칼’이라는 대주주가 새로 오면서 종이신문 창간이 재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데일리 안 모 편집국장은 이달 중순 사표를 냈으며 최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 관계자들은 “새 주주 체제에서 (국장이) ‘소통자’ 역할을 하고자 했으나 여러 면에서 역부족이라고 느끼신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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