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새 통신사 '뉴스1코리아'
문체부에 등록접수…이르면 내달 초·중순 론칭할 듯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새 통신사가 ‘뉴스1(일)코리아(가칭)’로 정해졌다. 통신사 시장이 ‘1공영 2민영’ 체제로 사실상 재편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머투는 지난 19일 회사명 ‘뉴스1코리아’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뉴스통신사’ 등록 접수를 마쳤다. 자본금은 5억원 규모다.
온라인 홈페이지 도메인(www.news1.kr)도 샀다. 머투는 당초 회사명은 물론 온라인 주소도 ‘newsone’을 쓰려 했으나 이는 개인사업자가 사용하고 있어 ‘news1’을 택했다.
문체부는 머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후 실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중순에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에서는 등록 접수가 완료되면 25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토록 정하고 있다. 제출 서류는 편집국장 정당 미가입 확인 등이며 실사를 통해서 정보통신 장비를 갖췄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접수 날짜로는 다음달 8일까지 허가를 내야 하나, 미비한 자료가 있어 (머투에) 추가 요청을 했다”며 “시일이 조금 더 걸리겠으나 5월 중엔 날 것”고 말했다.
머투 관계자는 “기존 머니투데이 콘텐츠도 언론사에 판매를 일부 하고 있었고 관련 장비도 이미 마련한 상황이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투는 최근 한국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유식 편집국장을 내정했으며 한국일보 전 청와대 출입기자인 이영석 기자도 영입했다.
통신사 설립 이후에도 기자는 지속적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인 더벨, MTN, 머니위크의 기자가 모두 3백여 명에 달해 이 인력을 가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역뉴스는 기존 머니투데이의 부산과 포항, 경기, 인천, 대전 본부에서 맡으며 상대적으로 활동이 약했던 다른 지역은 강화시킬 예정이다.
머투의 새 통신사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선 기자들 가운데에서도 종편과 맞물려 채용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뉴시스 한 관계자는 “머투가 경제전문 통신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머투가 해온 서비스를 조금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민영통신사가 2개로 늘어나기는 하나 타깃 시장이 달라, 공정 경쟁을 하며 둘 다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언론사 한 기자는 “자본금 규모가 작고 시범 송출도 없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감이 있다. 지역 네트워크도 걱정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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