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김재호 사장 '통큰' 결단?
방 사장 "4강 진출하면 뛰겠다"…김 사장, 유니폼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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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상훈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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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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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축구대회 서울대회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이 자사 축구팀의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을 위해 통큰 결단(?)을 내렸다. 매년 축구대회 때마다 자사 축구팀을 격려 방문했던 두 사장은 올해 직접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선 방 사장은 최근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에서 “열심히 해서 4강까지 가기만 하라.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나도 주저 없이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방 사장의 뜨거운 지원 의지에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며 13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선 느낌이라고 밝혔다.
동아 김 사장은 비서실을 통해 자신의 신체사이즈와 신발 치수를 노조에 알려줬다. 노조 집행부가 김 사장이 뛸 것에 대비해 축구 유니폼 치수를 물었고, 김 사장은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4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사장 유니폼을 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두 신문사 사장을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요인은 4강전부터 각 사 대표이사가 참가해 5분 이상 뛸 경우 0.5점을 주기로 했기 때문.
4강 진출이라는 전제가 있어 두 사람이 실제로 뛰는 모습을 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구나 두 팀은 한 조에 속해 있어 1, 2차전에서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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