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최대주주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지난해 말 사업자로 선정된 4개사 가운데 3번째로 방송사업자 자격을 얻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채널A를 종편사업자로 확정했다.
방통위는 채널A가 4천76억원의 자본금 납입과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의 검토 결과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널A의 승인 유효 기간은 3년이며, 승인장 교부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방송을 시작해야 한다.
채널A는 승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함에 따라 경력 사원 모집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편성, 뉴스제작, 기술, 마케팅, 광고, 경영 등 6개 분야이며 오는 27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취재기자의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방송기자를 뽑는다.
한편 매경 종편 ‘매일방송’은 20일 방통위에 승인장 교부를 신청했다. 매일방송은 “주주명부와 정관 등 여타 서류들을 이미 방통위에 제출한 데 이어 법인 증자 등기를 마쳐 이번 신청으로 승인장 교부와 관련된 공식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류호길 매경 종편출범위원회 사무국장은 “MBN은 17년 된 기존법인이어서 신규법인처럼 발기인대회나 창립총회를 하지는 않지만 증자 등 행정절차로 인해 주금 납입이 완료된 상황에서도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며 “하지만 인력채용 등 종편을 위한 준비작업은 이미 진행돼 종편 조기 개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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