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측 YTN 4.56% 소유 "단순투자 아닐 것"

한경WOW TV도 YTN 지분 1.68% 매입

한국경제신문이 YTN 지분 2.88%를 매입(본보 4월13일자)한 데 이어 한경WOWTV도 1.6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한경 측이 가진 YTN 지분은 모두 4.56%으로 조사됐다. 5% 이상이 될 경우 금융감독원에 신고 후 주요 주주로 분류되는 만큼 의미 있는 숫자다.

언론계는 한경의 YTN 주식 매집이 단순 투자 성격으로 보긴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방송 진출의 사전 정지작업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설은 한국경제가 우호 지분 미래에셋과 함께 경영에 간접 참여한다는 내용이다. YTN의 주요 주주 가운데 미래에셋생명(13.6%)이 있고 한경WOW의 2대주주도 미래에셋캐피탈(5.22%)이다.

또한 한국경제와 미래에셋은 상암동DMC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엔에프컨소시엄(주)’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와 조선일보가 참여하고 있는 엔에프컨소시엄에 미래에셋생명이 5%가량의 지분이 있다.

YTN의 또 다른 주요주주인 우리은행(7.4%) 지분에 대한 추가 매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A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YTN 지분을 사라고 한 적이 있다”며 “한경에도 사라고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과 우리은행, 한경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25.56%가 돼 YTN의 최대 주주인 한전KDN의 21.4%를 앞서게 된다.

한경 측은 항간에 떠도는 일체의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다. 하지만 한경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왜 그 시점에, 한경이 직접 매집 형태로 (YTN의) 주식을 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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