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CBS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거나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4개 언론사는 10년만의 세무조사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이들 언론사들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해 10월15일~11월8일 서울신문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한국일보도 올해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세무조사를 했으며 지난달부터는 경향신문과 CBS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한 관계자는 “DJ정부 이후 10년만의 세무조사”라며 “작년에 동아와 조선, 중앙일보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됐고 그 뒤 다른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들 언론사에 대해 법인세 누락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국세청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신문·방송사 23곳에 대해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조선과 스포츠조선, KBS, KBS아트비전, 매일경제, MBN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2007년에도 중앙일보와 MBC, EBS, 불교방송, 일요신문에 대해서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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