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미디어 전문경영인 시대 열다
기업인 출신 유병창 대표 취임…사업다각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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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창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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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미디어가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헤럴드미디어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유병창 전 포스코ICT 대표이사(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업인 출신인 유 사장의 취임은 헤럴드미디어에 여러 의미를 준다. 제호 변경 이후 첫 전문 경영인 영입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사업 다각화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럴드미디어는 내외경제 시절인 1998~2000년 증권사 출신인 이정우 사장이 근무한 바 있으나 헤럴드경제로의 제호 변경 이후 언론인이 아닌, 전문 경영인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사장이 4년간 대표로 일한 포스코ICT는 정보통신전문회사로, 헤럴드미디어가 모바일 등 디지털 사업 진출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헤럴드는 보도채널을 준비할 당시 유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방송진출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문사업과 비(非)신문 사업이 균형 발전하는 헤럴드미디어를 만들겠다”며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표되는 디지털 사업에, 영어 및 교육사업, 방송사업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 출신답게 “신상필벌의 확실한 기업문화를 정립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언론사의 전문경영인 영입은 언론사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꾸준히 시도돼 왔다. 서울신문, 문화일보 등이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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