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편지' 언론계 불똥 튈까

언론사 대표 등 언급에 초미관심


   
 
  ▲ 탤런트 고 장자연씨가 자살 직전까지 심경을 적은 편지가 8일 공개됐다. 이 편지는 2003년부터 교도소에 수감중인 J(31)가 장자연에게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SBS가 고 장자연씨의 자필로 보이는 편지를 입수해 “31명에게 1백번 넘게 성접대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가운데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 편지에 “내가 잘못되면 이 사람들을 꼭 복수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자신이 접대했던 언론사 대표 등 31명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고 있어 언론계 관심도 쏠리고 있다.

SBS 해당 취재기자는 이와 관련, 자필편지 사본 외에 리스트의 존재 유무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하겠다”며 “후속보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편지의 진위 논란이 한창이다. 오마이뉴스 김대오 기자(전 노컷뉴스 방송연예팀장)는 ‘2년 전과 다른 필체, ‘장자연 편지’ 믿을 수 있나-2009년 취재기자가 본 SBS 단독보도의 의문점’에서 “SBS가 입수한 문건의 작성자, 아니 한 발 양보해 문건의 출처로 지목되고 있는 전모씨”라며 편지의 신빙성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SBS 취재기자는 이와 관련해 “자필 편지임을 확신하고 있다”며 “일각에서의 주장처럼 감옥 안에 있는 사람이 바깥 사람을 시켜 편지를 위조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편지에 드러난 정황 등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필적감정 타령만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SBS 등 언론이 공개한 고 장자연씨의 편지에는 ‘인터넷 전자 신문사 대표’, ‘일간지 신문사 대표’ 등 언론인들이 거론됐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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