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제매체 창간 러시에 세계일보가 합류할 전망이다.
세계일보의 온라인 매체인 세계닷컴은 최근 채용공고를 내고 금융 관련 경력기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세계닷컴은 2명의 경력기자와 함께 개발인력(1명)도 모집했다.
세계닷컴이 금융 쪽 경력기자를 모집한 이유는 조선일보의 ‘조선경제i’와 같은 온라인 경제매체를 창간하기 위해서다. 현재 제호는 ‘세계파이낸스’이며 이달 중순 사이트를 오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닷컴 한 관계자는 “우선 온라인에 경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낸 것”이라며 “온라인 경제매체 창간을 염두에 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경제매체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으나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머니투데이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경제지가 생긴다는 소식이 그리 새롭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생존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게 불 보듯 뻔해 걱정된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최근 조선경제i의 오프라인 종이신문 창간설도 무성한 상황이어서 경제지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선경제i 한 관계자는 “당장 (종이신문 창간에 따른)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초 태블릿PC용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고 본래 회사 설립 취지도 ‘종합경제매체’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이제는 질로서 승부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1~2년 내 생존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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