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참여기업에 '소비자 의견서' 발송
'조중동 방송 퇴출 무한행동' 17일 국내기업 17개 업체에
‘조중동 방송 퇴출 무한행동(이하 무한행동)’이 17일 종합편성채널에 주요주주로 참여한 국내기업 17개 업체에 ‘소비자 의견서’를 보냈다.
이들은 이 의견서에서 “많은 소비자들은 위법․위헌으로 도입된 종편채널의 출범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으며 종편선정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며 “(해당기업들이) 소비자의 합당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책무에 걸맞은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한행동은 “이번에 선정된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는 신문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보수신문사”라며 “건강하고 공정한 언론환경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민주주의에도 해악을 가져오는 일”이라고 밝혔다.
무한행동은 “종편채널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반칙’과 ‘특혜’를 더하는 길 밖에 없다”며 “종편채널 참여는 기업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 사가 단기적인 홍보효과와 불투명한 이익에 눈이 멀어 소비자의 신뢰를 잃고 기업의 미래를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한행동은 조중동 종편채널의 퇴출을 위해 불매운동, 특혜저지운동 등 다양한 시민, 소비자운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날 발송한 ‘소비자 의견서’와 ‘주주참여 여부 확인공문’에 대한 회신 결과를 향후 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한행동은 지난달 27일 결성됐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단체,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 야4당,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미디어행동, 네티즌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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