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임금협상 희비 엇갈려

중앙 평균 7.6% 인상…동아·조선 "협상중"

중앙일보가 2009년과 2010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반면 동아와 조선일보는 사측과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가영 중앙일보 노조위원장과 송필호 사장은 지난 8일 편집국장 불신임 건의제 도입 및 2010년 임금 평균 7.6%(정액인상분 제외)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09~2010년 임금인상 합의문’과 ‘2010년 단체협약 개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 기자들의 임금은 입사 4년차의 경우 최저 11.8%에서 20.2%까지 인상됐다. 4년차 이상은 최저 5.0%에서 최고 8.6%까지 올랐다. 편집국장 중간평가제는 편집국장이 공정성을 잃었다고 판단될 때 조합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인사권자에게 불신임을 건의하는 ‘불신임 건의제’로 변경됐다.

조선일보는 사측이 간식비·철야연근비·회의비 등 편집국 기자들에게 지급되는 각종 비용 지급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지난달 21일 임금협상 잠정 중단을 요구한 이후 진척이 없다.

이달 초부터 편집국장과 부장단 인사, 후속 평기자 인사가 이어지면서 임협이 중단된 상태로,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노조 측은 밝혔다. 사측은 올해 임금을 평기자 5.24%, 차장대우 2.10%, 전체 조합원 평균 3.92%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전체 조합원 임금을 평균 4.4% 인상하자고 제안했다.

한달여 동안 진행된 동아일보 임금협상은 답보상태에 있다. 노조 측은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았다”며 “이달 중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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