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송 노사, 대화 재개

사장의 막말 파문과 노조의 사장연임 반대 투쟁 등으로 노사가 극한 대립에 휩싸였던 ‘대구방송 사태’가 임·단협을 재개하며 사실상 일단락됐다. 그러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TBC(대구방송) 노조는 지난달 말 총회를 열어 사내·외에서 정기적으로 ‘피켓 시위’와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대대적 사장연임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 임·단협 안들에 대해서 사측이 전향적 자세를 취함에 따라 노조는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동의하는 쪽으로 한발 물러섰다.

TBC 노조 석성진 위원장은 “작년 7~8월 단체협상을 열었지만 타임오프제를 제외하고는 보도국장 추천제 보완, 연차·명예퇴직 문제 등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하지 못했다. 12월 중순 시작된 임금협상도 노사의 의견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었다”며 “최근 사측이 재논의를 제안해 사장연임 반대 투쟁을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제안한 임금협상안은 기본급 7.2% 인상이나 회사 측은 당초 임금동결에서 최근 성과급 1백% 인상을 추가로 제시한 상태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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