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종편탈락 후폭풍이 거세다.
한경은 지난 4일 오후 종편탈락과 관련해 노조(위원장 김현석)와 기자협회 지회(지회장대리 박영태)가 공동으로 기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은 신상민 사장에게 종편 탈락의 원인에 대해 2시간가량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의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오는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신 사장이 연임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이며 날짜는 미정이다.
박영태 지회장은 “책임을 지겠다는 데 대해 일정부분 해명이 됐다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편집국 운용이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의체(TF팀)’를 구성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경 노조는 지난 2일 ‘지금 필요한 것은 희망과 비전, 용기입니다’라는 제목의 노보(제2백39호)를 내고 “한경은 기업이든 정부든 누구도 비판하지 못해온, 아니 않아온 신문이다. 그러니 가장 ‘만만한’ 한경을 떨어뜨린 것”이라며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한경은 조속한 시일 내에 조직의 동요를 막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구체적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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