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노보' 지령 1천호

"노보의 문제의식은 기자정신에 대한 고민"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김기홍)이 발행하는 ‘조선노보’가 16일자로 지령 1천호를 기록했다. 지난 1988년 10월25일 조선일보 노조가 설립된 지 22년 2개월여만이고 국내 언론사 노조 노보 중 최다 지령이다.

조선일보 노조는 1천호 특집호 1면 ‘변함없는 기자정신이 22년 노보 만들었다’에서 “노보의 문제의식은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좋은 기사를 쓸 것인가’ 하는 기자정신에 대한 고민”이라고 밝혔다.

조선노보 1천호는 특집으로 12면(평소 4면)을 발행했으며 초대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4대 위원장을 역임한 홍준호 편집국장, 노조 설립 당시 수습기자였던 김창균 정치부장, 박두식 논설위원, 그리고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 등의 특별기고를 실었다.

홍준호 편집국장은 특별기고에서 “22년 전 조선일보 노조의 출발은 ‘기자 노릇 제대로 하기’였다. 기자들은 조합원이 되기 위해 노조를 만든 게 아니라 기자가 되기 위해 조합원이 됐다”며 “노보 지령 1천호를 축하하면서 우리 모두 기자 노릇 제대로 하자고 다짐하자”고 밝혔다.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은 “조선노보는 2010년 대한민국 ‘넘버 원’ 신문이 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조선일보 내 언로이자 소통의 창구”라며 “조선일보 기자 동료들이 노보를 통해 패기 있는 주장과 용기 있는 반성을 할 때 조선일보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보 특집호는 또 2대 김창수 위원장(현 자유선진당 의원)에서 22대 신동흔 위원장(편집국 기자)까지 역대 노조위원장들이 노조 활동을 하면서 경험했던 사연을 싣고, 1988년 조선노조 출범 이후 노보가 다뤘던 주요 사건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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