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소통

부산일보 박태성 기자


   
 
   
 
요즘 화두인 ‘소통’을 주제로 한 책이 출간됐다. 제목은 ‘유쾌한 소통’이다. 25년째 지역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가 사회와 문화, 인간과 자연 환경 등에 대해 고민한 사유물들을 담백하고 정갈한 문체로 쓴 ‘에세이’다. 문화부 기자, 런던특파원 등을 지내면서 느꼈던 자신의 생각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글과 제목에 담아냈다.

부산일보 박태성 기자는 책 ‘유쾌한 소통’을 통해 현대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자유로운 공간을 밀쳐내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한다. 우리 삶은 난장판 경주와 같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또한 거침없는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양극화 현상이라고 꼬집는다. 책은 ‘제1부 순일한 힘 만드는 소통과 연대’, ‘제2부 소통을 공부하러 간 영국’, ‘제3부 예술, 현실과 만나다’로 구성돼 있다.

서두에 적힌 현대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탐욕의 시대’를 쓴 장 지글러를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실제 그의 글은 조용한 울림을 통해 사유의 여백을 선사한다.          -산지니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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