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12년 고교평준화 문제 촉각
제주, 국토해양부 신공항 개념 질타

[지역기사 포커스] 강원.제주 언론

강원지역 신문들은 2012년도 고교평준화 도입 및 무상급식 등 교육정책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이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일보는 7일 1면에서 각각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 실시’, ‘춘천 원주 강릉 고교 평준화 2012년 시행’ 등의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 도민의 50% 이상이 찬성해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대로 고교평준화 도입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민 교육감의 또 다른 정책인 무상급식 등은 도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갈등을 빚는 등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민은 7일 ‘고교평준화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지역에 대한 평준화 도입은 강원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고교평준화는 교육환경의 평준화가 전제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은 6일 사설 ‘‘교육공약 이행 차질’ 소통과 협력을 바란다’에서 “(민 교육감이) 기존 시책 가운데 1백13건을 폐지한 것에 대해 교육계 내부의 ‘말 못 하는’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교육의 이상적인 가치 못지않게 현실적인 욕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신문들은 신공항 건설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일 신공항에 대해 공항 이전 뿐 아니라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제3의 방안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한라일보는 7일 이와 관련, ‘제주 신공항 개념 ‘오락가락’’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 차원에서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완료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서는 기존 공항을 확장하더라도 2025년쯤에는 공항이 포화되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질타했다.

제주일보는 7일 사설 ‘국토부의 어이없는 제주신공항 인식’에서 “사회적 통념은 새 공항을 건설하면서 기존 공항의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며 “그동안 용역결과를 무시하는 새판 짜기”라고 비판했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