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에 6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가운데 증권가 일부에서 종편 채널 성공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방통위가 절대평가 방식을 택한 점을 미루어 종편채널은 최소 4개 이상, 보도전문채널은 2개 가량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막연한 기대감만 있을 뿐 실제 수혜는 없다”고 밝혔다.
한익희 연구원은 “우리가 기억해야할 대전제는 매체가 많아진다고 광고시장이 확대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라며 “광고주들은 효과가 확실한 지상파 광고는 유지한 채 신문, 잡지, 옥외 등 다른 취약 매체에서 종편채널에 집행할 광고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종편채널이 높은 제작원가율로 최소 2~3년 동안 대규모 적자를 낼 것”이라며 “관련 계열사의 수혜는 없고, 제일기획 등 광고대행사의 수혜도 없다”고 전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종편 채널 선정과 관련해 시장 효율성 훼손과 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종편의 성공적 유료방송시장 진입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 연구원은 “CJ그룹은 케이블TV PP 시장지배력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출혈경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는 의미로, CJ그룹의 미디어상장사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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