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자협회(협회장 박원우)가 지역신문과 방송, 통신사에 대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원 근거를 담은 ‘지역 언론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광주광역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 지역언론 지원 조례 제정을 목표로 기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월부터 시작된 서명 운동에 5백60여 명의 기자들이 조례 제정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의원 입법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여론 수렴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자협회는 오는 3일 지역신문·방송 편집·보도국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신문공동배달, NIE(신문활용교육) 실시, 소외계층 정보 확대, 지역 문화자원 발굴 육성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이 담긴다.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 본 예산에 지역 언론 지원 사업비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기자협회는 조만간 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조례안을 만들고 늦어도 내년 초에 조례안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우 협회장은 “건강한 지역 언론을 육성하자는 의미에서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 언론이 지역 언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는 만큼 지역 언론을 살려 지역의 여론을 매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신문 발전 지원 조례는 경남도가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만들었다. ‘경남도 지역신문 발전 지원 조례’는 경상남도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주간지·인터넷 신문에 대한 경영여건 개선과 정보화, 인력양성, 소외계층 정보 확대 등에 대한 경남도의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