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사장 신상석)가 최근 단독보도에 열을 올리며 분위기 쇄신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7월 문화일보 황석순 부국장을 편집국장으로 영입한 후 정경사(정치·경제·사회) 주요 보직부장을 대거 스카우트해 조직에 활력이 생겼다는 평가다.
뉴시스는 지난 8월 정치부장에 서봉대 매일신문 서울 정치팀 차장, 경제산업부장에 박석규 세계일보 전국부 부장, 사회부장에 한평수 문화일보 차장 등을 영입했다. 황 국장이 취임한 후 소폭 인사도 단행했다.
뉴시스의 한 기자는 “새로운 피가 수혈되고 인사를 통해 기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매일 크고 작은 단독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회사 환경은 열악하지만 다시 일해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시스는 지난달 28일 ‘청목회 간부 무더기 체포… 8억원 정치권 살포 혐의’라는 제목의 단독기사로 청목회 사건을 최초 보도하는 등 다수의 단독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당초 정치권에 몸담았던 황석순 편집국장에 대해 우려가 있기도 했다. 정파성이 배제돼야 하는 통신사의 특성상 황 국장의 이력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 황 국장은 지난 4월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동작구청장에 출사표를 낸 바 있다.
뉴시스 한 기자는 이에 대해 “황 국장 취임 직후 기자들의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4개월여간 큰 문제없이 합리적으로 편집국을 이끌었고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에서 일단 안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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