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언론진흥재단 인사 논란 감사

영업본부장 등 2명 채용 관련 서류 제출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채용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이 아무개 영업본부장(상임이사)과 이 아무개 매체전략팀 차장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부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23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이 본부장과 이 차장의 채용 관련 서류를 제출받았다”며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경력 등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영업본부장 선임 당시 한 광고기획사의 대표이사 자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재단의 이사는 민간회사에 재직할 수 없다’는 겸직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임용 과정에 하자가 드러났다고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현재 업무가 정지된 상태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4월 광고 경력직 사원으로 언론진흥재단에 입사한 이 차장은 채용서류에 국토해양부와 중소기업청 등이 만든 홍보기획서를 자신이 만든 것처럼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감사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유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문방위의 문화부에 대한 201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두 사람에 대한) 인사조치 계획이 안 나오면 해당 인사들의 급여와 해당 기관의 운영비 등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는 서갑원 의원의 질의에 “법률자문을 거쳐 채용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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