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학동 시대 다시 열린다


   
 
  ▲ 한국일보 옛 사옥이 있었던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들어선 ‘트윈트리’ 빌딩.  
 
한국일보의 옛 터전인 서울 중학동에 건립 중인 ‘트윈트리’ 준공이 3개월여 남은 가운데 한국일보가 중학동 이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일보의 옛 사옥이 있던 중학동에 들어서고 있는 오피스 빌딩 트윈트리는 내년 2월 준공 승인이 날 전망이다. 한국일보는 이 건물 상층부 6천6백㎡(2천평)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준공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한국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우선매수청구권에 따라 한국은 상층부를 평당 7백만원에 사들일 수 있다. 한국일보가 한일건설에 넘긴 트윈트리는 지난 7월 푸르덴셜 계열 펀드회사인 프라메리카에 재매각됐으며 당시 매매대금은 2천8백30억원으로, 평당 1천6백80만원에 팔렸다.

이에 따라 2천평을 1백40억원에 사들일 수 있는 한국은 시세 차액만 1백96억원을 남기게 됐다. 한국은 입주금 거의 전액을 은행담보대출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은행이자를 물더라도 현재 머물고 있는 소공동 한진빌딩의 임대료보다 저렴하다는 계산이다.

한국일보 한 관계자는 “옛 영광을 재현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한국일보 편집국은 내년 3월 중학동 건물에 입주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하지만 상암동 DMC 건물 입주 계획도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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