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언론의 기조 심화시켜 나가겠다"

이데일리 안근모 편집국장


   
 
  ▲ 이데일리 안근모 편집국장  
 
“무거운 책임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또 저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을 잘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이데일리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격변기에 새 사령탑을 맡은 안근모 편집국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편집국장이 해야 할 일은 동종업계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대주주와 조직원 간 상호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며 또 제가 해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안 국장은 이데일리가 향후 10년 안에 큰 도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변 환경이 이데일리의 비전과 부합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10년 전 창간 때부터 ‘바른언론’이 되겠다고 했고 조직원들이 그런 각오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자신한다”며 “그 덕분인지 이데일리는 복이 있는 편이었고 새 주주를 맞는 지금도 ‘역시 이데일리는 복이 있는 회사’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경제부 관련 부서에서 이력을 쌓은 그는 “경험의 폭과 깊이가 제한된 것이 사실”이라며 “강조하고 요구하기보단, 부족한 리더로서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자세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잠재적 독자들의 ‘니즈’까지 반영한 뉴스 서비스 제공 △사익과 공익을 일치시키는 새로운 취재와 제작 패러다임 모델 고민 △자유로운 논쟁과 경청 등 세 가지 가치를 중점적으로 추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데일리는 온라인 뉴스, 방송, 정보/데이터(경제) 등 세 분야를 고루 다루고 있다. 이들의 운용방안에 대해 안 국장은 “(이데일리는) 플랫폼 측면에서 온라인과 텔레비전, 모바일, 폐쇄형 단말기 등 신문을 제외한 모든 것을 보유한 유일한 매체”라며 “이는 큰 장점이기도 하나, 어떻게 운용해 낼 것인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콘텐츠 간, 플랫폼 간 융합이 절실합니다. 단순히 물리적 교류나 뒤섞음보다는, 제3의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와 시도가 필요합니다. 올해 안에 어느 언론사도 선보이지 못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대부분 경제지들처럼 편집국 내 정치·사회 분야 신설은 이데일리도 고민이다. 안 국장은 “의지와 욕구, 계획이 분명히 있다”며 다만 “독자들의 니즈에 부합해야 하며 이데일리만의 차별적 모델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주주가 바뀌더라도 편집권 독립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일부 기자들의 우려에 대해서 그는 “주주께는 편집권의 중립과 자율성이 궁극적으로 주주의 이익과 일치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후배들에게는 편집권의 중립과 자율성이 신성불가침의 배타적 기득권은 아니라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이 되고자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꿈이 있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에 꼭 필요한 미디어가 되도록 날로 새로워지는 이데일리를 지켜봐주시고 격려와 성원 바랍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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