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거구 증설 문제도 현안 다뤄충남도청 신청사 건립비 문제가 충남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지역 신문들은 정부의 전액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신문들에 따르면 내포 신도시에 입주할 충남도 신청사 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2천3백27억원이나 국비가 확정된 것은 7백64억원에 불과하다. 충남도가 요청한 내년 예산 1천1백억원 중 반영된 것은 2백8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8일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에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경북도도 2014년 도청 이전을 앞두고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일보는 10일자 사설에서 “2005년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전남도청은 건축비는 물론 땅값까지 모두 국비 1천6백87억원으로 충당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불과 몇 년 만에 정부 정책이 이처럼 돌변하면 어떻게 정부를 믿고 따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전일보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도청 이전의 취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감안할 때 청사 건립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게 옳다”며 “충남도청이 예정대로 이전하지 못하면 그 비난의 화살이 정부에 꽂힌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일보도 9일자 사설에서 “정부에서도 이 사업이 단순히 충남·경북도민의 숙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며 “국비 전액 확보가 2012년 충남도청의 차질 없는 이전에 있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도 지난주 대전충남 언론의 주요 관심사였다.
인구 1백47만 명인 대전은 6개 선거구로 구성돼 있으나 대전보다 인구가 5만 명가량 적은 광주가 선거구 8개, 30여만 명이 적은 울산은 6개라는 점에서 ‘지역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게 이 지역 신문들의 지적이다.
대전일보는 10일자 1면 기사에서 “선거구 증설이 지역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대전 지역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행정구역 조정을 앞두고 서구-유성구 간에 이해대립을 보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를 내고 있어 ‘험로’가 예고된다”고 보도했다.
충청투데이는 10일자 사설에서 “대전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사안이 아니며 해묵은 지역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원점만 맴돌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회의원 정수가 타 지역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현실만 탓했을 뿐 본질적인 해결방안에는 접근조차 못했으나 이제라도 본격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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