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 경쟁 치열

MBC 프라임타임 생중계, KBS 차별화된 해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2일 오후 9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면서 KBS와 MBC의 중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BS는 아시안게임 중계를 하지 않는다.

대규모 방송단을 광저우 현지에 파견한 KBS와 MBC는 16일 오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계 경쟁에 돌입한다. 양사는 특히 스타플레이어 출신 해설가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해 차별화된 해설을 내세우고 있다.

KBS는 12일 오후 8시50분부터 2TV를 통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생중계한다. 1TV에서는 ‘여기는 광저우’(매일 13:00~17:00), 2TV에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매일 18:00~21:55 수시편성)을 통해 전 종목을 집중 중계한다.

또 ‘광저우 아시안게임 하이라이트’가 매일 1TV에서 25:00~26:30까지 방송되며 ‘광저우 스페셜’이 2TV(24:25~24:45)로 방송된다. KBS는 1TV와 2TV에서 생중계하는 전 경기를 인터넷(http://ag2010.kbs.co.kr)으로 방송한다.

MBC는 프라임타임의 생중계는 물론 밤 시간대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하이라이트’를 매일 편성해 ‘스포츠는 MBC’라는 공식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개막식은 김정근 아나운서와 배현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2일 오후 8시50분부터 3시간 생방송한다.

MBC는 아시안게임 기간 주요 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이에 따라 시간대를 8시로 옮긴 주말 ‘뉴스데스크’는 13일에는 한국과 대만의 야구 예선(오후 7시) 중계가 끝나는 오후 10시 이후 방송된다.

스포츠 보는 재미를 높여주는 해설, 양사의 해설 경쟁도 치열하다.

KBS는 이원희(유도), 하일성(야구), 이충희(농구), 김세진(배구), 전병관(역도), 유남규(탁구) 등을 포진시켰고 MBC는 김수녕(양궁), 이배영(역도), 축구(허정무), 야구(허구연), 임오경(핸드볼) 등 스타급 해설자들로 맞불을 놓았다.

11월1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약 1만2천여명이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하키 등 42개 종목(세부종목 476)을 놓고 승부를 겨루며 대한민국은 크리켓 외 전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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