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블랙리스트' 논란 김미화씨 고소 취하


   
 
  ▲ 방송인 김미화씨  
 
KBS가 ‘블랙리스트’ 언급과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KBS는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애초 김미화 개인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받기 위해 고소를 제기한 것이었으며 이제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인된 이상 공영방송으로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오전 중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미화 씨 측은 사회적 파장에 대한 유감과 함께 불필요한 오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트위터를 통해 밝히겠다고 KBS에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KBS 측은 “근거 없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제작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하고, 이유와 책임 소재를 떠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김미화는 출연이 안된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고, KBS는 “사실무근”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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