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뉴스, 일일방문자 60만명·페이지뷰 1백만건
민중의소리,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표방
오마이뉴스, 우리나라 최초 시민기자제 도입
프레시안, 전문·심층성 앞세운 고급 정론지 지향올해 한국기자협회에 신규 가입한 회원사 중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언론사는 모두 여섯 곳. 이 중 최근 석간 종이신문을 내며 외연을 확대한 이투데이를 제외하고 메가뉴스와 민중의소리, 오마이뉴스, OSEN, 프레시안이 모두 인터넷으로만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가뉴스(대표 양홍윤)는 대표 브랜드인 IT전문지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실제 메가뉴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체는 지디넷코리아 외에도 ‘게임스팟코리아’와 온라인TV인 ‘메가뉴스TV’가 있다.
메가뉴스는 2000년 3월31일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미국 지디넷의 한국 지사형태로 문을 열었다. 이후 지디넷코리아가 씨넷코리아에 흡수합병(씨넷네트웍스로 변경)되면서 2003년 씨넷네트웍스의 한국지사가 운영하는 체제로 편입했다가, 2007년 씨넷네트웍스가 미국 CBS에 인수되는 시기와 맞물려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다시 분리됐다. 현재 씨넷네트웍스와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상호 기사 제휴도 하고 있다.
메가뉴스는 독자법인 설립과 현 양홍윤 대표 체제가 들어선 2008년을 제2의 창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2010 메가뉴스 매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선언하기도 했다. 메가뉴스의 전체 임직원은 60여명, 기자는 23명이다. 작년 공채 1기 수습기자를 처음 뽑았고 9월 공채 2기를 뽑았다.
양 대표는 “2009년 네이버 IT과학 부문 인기기사 10선 중 6개가 선정됐다”며 “일일 방문자 60만명, 페이지뷰 1백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온라인 IT매체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대표 윤원석)는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홈페이지에 들어서자마자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문구이기도 하다. 민중의소리는 2000년 5월15일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통일 분야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편집국은 정치, 사회, 경제, 전국, 사진부 등 5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25명의 기자들이 활동 중이다.
민중의소리는 MJ미디어그룹의 소속 매체로 MJ미디어그룹에는 24시간 인터넷방송을 제공하는 ‘미디어보프’와 다큐영상 및 광고홍보물 제작사(영화사)인 ‘따미픽처스’가 있다. 또한 웹사이트 구축 등 인터넷 디자인 분야 기술사업 회사인 ‘이스톤미’와 도서출판 ‘알다’도 같은 MJ미디어그룹이다.
김동현 지회장은 “민중의소리 영상팀으로 시작했다가 자체적으로 완결성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켜보자는 포부로 가장 먼저 자회사를 분리한 게 ‘미디어보프’”라며 “동영상 보도 인력도 10명 정도 된다. 대부분 언론사에 있는 자회사들이나 영화사가 있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대표 오연호)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기치로 2000년 2월22일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기자 체제 인터넷매체다. 오마이뉴스는 자사 홈페이지 회사소개란에 ‘왜 오마이뉴스인가’부터 어떤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자세히 언급해놓고 있다. 시민기자라는 창간정신을 꿋꿋하게 지켜가고 있는 셈이다.
1999년 4명의 직원으로 창간준비1호를 낸 오마이는 현재 70명 가까이 직원을 거느린 대규모 언론사로 거듭났다. 편집국인 ‘뉴스게릴라본부’는 정치부와 경제, 사회, 지역, 사진, 동영상, 외에 주간지, 인터내셔널팀, 기획취재부, 편집부, 출판&교육이 있다. 상근기자는 38여명이며 시민기자로 활동 중인 인원은 6만여 명이다.
오마이뉴스는 창간 4년 만에 흑자를 달성, 인터넷언론의 성공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그러나 국내 언론사 브랜드로 2008년 일본에 진출했던 ‘오마이재팬’이 실패로 끝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오마이뉴스는 10여 년의 시민기자 체제 운영에서 나타난 일부 모순점을 어떻게 극복해갈지가 최근의 화두다.
프레시안(대표 박인규)은 2001년 9월24일 창간됐다. ‘대안을 만드는 신문쟁이들’이라는 의미의 프레시안 제호는 전문성과 심층성, 정론성을 앞세운 인터넷신문이다. 고급정론지 지향은 신경림 시인 등 고문단과 서강대 손호철 교수 등 편집·전문위원, 다수의 기획위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발현되고 있다. 상근 기자는 20여 명 정도.
프레시안은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고루 다루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의 기획칼럼과 ‘김영종의 잡설’,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등 20여 개가 넘는 연재기사, 국제·통일분야 기사들이 주목을 끈다. 프레시안 측은 “창간 10년을 맞아 기반을 다지는 시기를 넘어 매체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엔 이미지프레시안과 북스 코너도 새롭게 론칭, 전문성을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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