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G20 광풍…TV 특집만 60여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엄경철)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어 “KBS에서 방송되는 ‘묻지마식’ G20 방송 홍수가 정도를 벗어났다”며 “정권 부역의 부끄러운 역사는 80년대로 족하다. KBS를 정권 홍보의 도구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G20 관련 특집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편성이 돼 있는지 조사해본 결과 방송 예정인 G20 관련 특집 프로그램들이 TV의 경우만 해도 총 60여 편, 편성시간으로는 무려 약 3300분이었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후 각종 돌발성 관제 특집 프로그램에 기자와 PD들이 동원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금 일선 제작자들은 사상 초유의 특집 ‘폭탄’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서 “상당수 인력이 G20 특집에 투입되면서 정규 프로그램 제작마저 차질을 빚을 정도고 ‘밀어붙이기식 편성’으로 졸속 제작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비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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