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골프장 민간매각 새 국면 되나 ‘촉각’강원지역 언론들은 한나라당이 강원도 춘천~속초를 연결하는 고속화철도 설계용역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강원일보는 26일 1면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예산 반영”’이라는 기사에서 “도의 장래가 걸린 ‘환동해권축 중심의 동북아 철도망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홍준표 최고위원의 말을 자세히 전했다.
강원도민일보도 같은 날 1면 ‘장기 논란 끝 가시화 전망’이라는 기사에서 같은 소식을 다루며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이들 두 신문은 사설을 통해서도 예산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강원은 지난 20일 사설 ‘동서고속화철도, 내년 예산에 반영돼야’에서 “이제는 국가 발전적 틀에서 그리고 통일 한국의 국토계획 측면에서 거시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도민도 지난 20일 사설 ‘동서고속철 정부·여당의 생각이 문제’에서 “향후의 남북관계와 대 북방, 환동해권의 상황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국가가 주도적으로 서둘러야 할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지역 언론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민간 매각을 추진하던 중문골프장 문제에 관심을 표했다.
한라일보는 26일 ‘중문골프장 민간매각 새국면 맞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5일 제주자치도를 방문 “국가재산을 민간에 헐값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제주도와 우선협상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라일보를 비롯한 제주일보, 제민일보 등은 이와 관련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자치도가 중문골프장 매입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문제에서 부족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중문단지 동부지구 분양용지 매각대금 1천4백26억원을 포함해 2천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기지만 지역 내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것은 개발이익 지역 환원차원에서 문제”라며 “개발이익의 지역 재투자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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