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문 “지역성 강화…지면 90% 지역뉴스”
전민일보 “인간에 대한 애정, 지면에 담겠다”
충청일보 “온라인 활성화…충청권 트래픽 1위”울산신문과 전민일보, 충청일보는 한국기자협회에 올해 초 가입했다. 울산과 전민일보는 창간된 지 10년이 채 안된 ‘젊은 신문사’다. 충청일보도 1946년 창간되긴 했으나 2004년 정간되고 2007년 재창간되는 과정을 겪어, 재창간을 기준으로는 4년째에 접어드는 젊은 매체다.
울산신문(사장 조희태)은 지난 2006년 7월24일 창간됐다. 울산신문은 창간 과정에서 울산일보와 울산신문을 놓고 고심을 했지만 결국 울산신문으로 결정지었다. 당시 울산신문이라는 주간지가 있어 제호를 매입하는 형태로 창간하게 됐다.
전 직원은 40여 명. 이 중 기자는 24명이다. 울산신문은 양산지역에만 주재기자를 운영해오다가 기협 가입에 즈음해 로컬뉴스의 비중을 늘리면서 부산과 경남지역에도 주재기자를 파견했다. 지면은 16면가량 된다. 강정원 지회장은 “울산신문이 최근 지역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연예와 스포츠뉴스를 빼고 전 지면의 90%가 지역뉴스라고 할 정도로 지역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민일보(사장 이용범)는 2002년 11월1일 전민일보 창간준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만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3년 5월12일 공식 창간했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전민일보는 사시로 ‘인간’과 ‘자연’을 내세우고 있다. 전민은 편집방향에 대해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연을 지켜나가기 위해 늘 고민하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간에 대한 애정을 지면에 담겠다.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민일보는 주간지 일요시사와 한 식구나 다름없다. 전북일요시사가 정간되고 일간지로 전환되면서 창간된 것이 전민일보이기 때문. 전민일보가 창간될 당시 전북에는 7개의 지역 종합일간지가 있었으나 8년 동안 5개가 늘어 현재 12개의 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 이 중 한국기자협회 회원사는 전민일보를 포함해 4군데에 불과하다.
전민일보의 전체 직원은 45명 정도며 기자는 37명이다. 윤동길 지회장은 “최근 뉴미디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전민일보도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온라인 강화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일보(회장 이규택)는 1946년 3월1일 ‘국민일보’라는 제호로 창간된 이후 두 번의 제호변경과 14번의 제호도안을 거쳐 발전해왔다. 한국사회의 영욕의 세월과 함께해 온 충청일보는 1953년 대통령 관련 소식에 오자를 표기했다는 이유로 창간 9년9개월 만에 폐간되었다가 제호를 바꿔 재창간되기도 했다.
1986년과 1995년 한국기자상을 받고 윤전시설을 들이는 등 사세가 확장돼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1997년 금융위기 도래로 단행된 감축 경영은 파업 등 노사관계 악화를 불러왔고 2004년 11월 발행 중단 사태를 맞았다. 이규택 회장(전 G7소프트 회장)이 충청일보 인수를 매듭지으면서 2007년 3월1일 재창간되기에 이르렀다.
전 직원은 85명 정도로, 이중 기자협회에 가입한 회원은 50여명이다. 24면 조간 발행을 채택하고 있다. 이달 들어 편집과 취재 분야 경력기자 2명을 채용했다.
조무주 논설실장은 “우리 신문은 역사와 전통도 자랑이지만 온라인이 다른 신문에 비해 활성화돼 있다”며 “충청남북도를 통틀어 트래픽이 1위일 정도로 많은 독자들이 찾는다. 기자들이 24시간 온라인 속보체제로 기사를 업데이트한 것이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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