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창원MBC 통합 방송법 위배"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허위 답변' 논란도



   
 
  ▲ 19일 오전 국회 문체육관광방송통신위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방위 국감> 방문진


19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회 문방위 국감에서 진주·창원MBC 통합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진주·창원MBC 통합은 방송사 소유지분을 7%로 제한한 방송법에 위배되고 미디어 다원화에도 역행한다”며 “방문진에서 문제투성이인 통합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도 “지역 여론의 전달과 문화 창달 등 방송의 공적 기능뿐만 아니라 창원, 마산이 통합된 이 시점에서 독자적인 지역방송국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충분한 공론의 기회도 없이 전격적으로 통합을 단행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MBC 단체협약이 명시하고 있는 국장책임제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나왔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영업 등 다른 부분은 경영진에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공영성을 지키기 위한 완충장치로 국장책임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나온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방송문화진흥회의 구성과 사장 선임 과정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권력이든, 자본이든 외부의 압력이 작동할 수 있다”며 “국장책임제는 방송의 독립성을 지키는 핵심적인 장치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의 허위 증언 논란이 있었다. 김재우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장 내정 과정에서 누구도 만나지 않았으며 만약 만났다면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최시중 위원장은 만났다고 했다. 국회에서 위증한 것”이라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최 위원장과는 1994년부터 로타리(클럽)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내가 만든 로타리에서 최 위원장이 클럽 회장을 했고 그래서 두 달 정도 만에 만나곤 했다. 최 위원장을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로타리’ 회장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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