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플릿PC, 잡지에 '훈풍' 작용 귀추
잡지사들, 앱 개발 착수…다양한 편집 등 강점
태플릿PC 출시가 잡지사들에 ‘훈풍’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신문사들의 태플릿PC용 앱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잡지사들도 앱 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한 바 있는 남성잡지 맥심은 최근 태플릿PC용 앱 개발에도 착수했다. 맥심은 아이폰용 앱을 1.99달러 유료로 제공했다.
이에 따라 맥심은 태플릿PC용 앱도 유료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맥심 기획전략과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에 들어가진 않았으나 아이패드 출시 이후 앱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태플릿PC가 침체된 인쇄산업이 나아갈 길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플릿PC용 앱은 맥심 외에도 중앙M&B 등 메이저 잡지사들도 뛰어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메이저 잡지사 전략 관계자들이 앱 개발자들과 만나 가격 흥정을 하는 등 본격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잡지사들이 이처럼 태플릿PC용 앱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태플릿PC의 개발비가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어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컬러감이 좋고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잡지사들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PDF 수준의 앱이라도 잡지는 유료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다만 마리끌레르, GQ 등 패션지들은 기존 스마트폰용 앱에서 잡지 기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상품 광고에 초점을 맞춰 광고성 무료 앱을 출시해 온 만큼, 태플릿PC에서도 같은 정책을 쓸 것인가가 관심사다.
한편 7일 한국경제신문은 태플릿PC용 앱을 국내에선 두 번째로 선보였다. 앞서 코리아타임스가 지난 8월 처음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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