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종편 외톨이 되면 안돼"
낮은 채널대 배정 시사…"종편·보도 동시 신청시 감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 채널을 지상파와 인접한 채널에 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 위원장은 11일 국회 문방위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종편의 조기 정착을 위해 방통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질의에 “국민편익을 위해 (종편이) 100대 또는 몇 백대 (채널로) 외톨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효율적 채널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몇 개가 선정되는 지 결정된 이후 사업자들과 협의를 할 것이며 시청자의 시청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결정하겠다”며 “(채널은) 방통위의 권한이 아니지만 행정지원 차원에서 시청자 편익을 위해 채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편 진출을 선언한 신문사들은 “종편 사업자가 방송산업에 안착하기 위해 의무 전송과 지상파와 인접한 12번대 이하 채널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최시중 위원장은 또 “종편과 보도채널 중 하나가 안 되면 다른 하나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오해인가”라고 질문에 “양식 있는 업체라면 종편과 보도채널을 동시에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심사과정에서 그런 행태가 있다면 감점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편과 보도채널을 동시에 신청하는 사업자는 감점 처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방통위가 지난달 종편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 승인 과정에서 종편과 보도 채널 중복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일각에서는 종편 사업자들에 대한 지나친 특혜 부여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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