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인1TV 대규모 난시청"

최문순 의원 8일 보도자료… 직접수신율 63% 불과
경기지역 14개 SO 통한 케이블 재전송도 먹통


   
 
  ▲ 최문순 의원(뉴시스)  
 
경기지역 시청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지난달 13일 개국한 KBS 경인1TV를 직접수신하지 못하는 등 대규모 난시청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인1TV의 직접 수신율이 63%에 불과하고 아날로그에 대한 투자를 종료해 더 이상의 수신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며 "결국 시청자 약 37%가 경인1TV (직접수신) 시청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한 케이블TV의 경우도 해당 지역 15개 SO 중 14개 SO가 용문산에서 송출하는 경인1TV의 신호를 직접 수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인지역 시청자의 80% 이상이 케이블을 통해 TV를 시청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 수신이 어려운 37%의 가구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인지역 시청자들이 새로 개국한 경인1TV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최 의원은 이날 "국가기간방송 KBS가 방송국 허가를 받은 지 1달이 다 되가는 시점까지 시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부실한 심사를 통해 방송국 허가를 내줬으며, KBS의 경우 부실한 사업준비로 인해 해당 지역 대부분의 시청자가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65억원의 재정과 연간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인 KBS를 거의 대부분의 경기도민, 인천시민이 개국한 지 한 달을 맞는 이 시점이 되어서도 시청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방통위와 KBS가 '경인 KBS'의 직접 수신 가능여부와 적절한 수신점을 찾기 위한 전파 측정에 나섰다고 하니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세간의 평가와 의구심은 방통위와 KBS가 부실한 준비와 심사, 허가로 인해 자초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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