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사유화 즉각 중단 촉구"

기자협회 성명발표


   
 
  ▲ 김성혜 총장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4일 성명을 내고 “김성혜 총장은 국민일보 사유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총장이 국민일보 회장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현 발행인이자 회장인 노승숙 회장을 4시간동안 사실상 ‘감금’하고 ‘사퇴각서’까지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김성혜 총장(한세대)은 국민일보 회장이 되고 장남인 조희준씨까지 끌어들여 국민일보의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조희준씨가 누구인가. 국민일보 사장과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25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1백80억여원을 횡령해 실형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협회는 “김 총장이 국민일보를 장악하기 위해 언론사 회장을 강제적으로 사퇴서를 쓰게 하는 등 온갖 월권행위를 하는 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김 총장과 조희준씨는 더 이상 언론사를 개인 회사로 보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김성혜 총장은 국민일보 사유화 음모를 중단하라

김성혜 한세대 총장(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부인)의 국민일보 사유화 음모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총장이 국민일보 회장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현 발행인이자 회장인 노승숙 회장을 4시간 동안 사실상 ‘감금’하고, ‘사퇴각서’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는 김 총장은 국민일보 회장이 되고, 장남인 조희준씨까지 끌어들여 국민일보의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조희준씨는 누구인가. 국민일보 사장과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25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1백80억여원을 횡령해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까지 갔다왔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최근 국민일보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한국 언론 사상 있을 수 없는 ‘언론 사유화 음모’로 규정한다. 김 총장은 언론사를 한 개인의 사유물로 생각하고 경영권을 강제적으로 빼앗으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김 총장이 국민일보를 장악하기 위해 언론사 회장에게 강제적으로 사퇴서를 쓰게하는 등 온갖 월권행위를 하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조용기 원로목사는 지난 9월 27일 국민문화재단(이사장 박종순 충신교회 당회장) 이사회에서 김 총장을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천거했으나 이사들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반대해 무산됐다. 그러나 조 원로목사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다시 열 것을 재단에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문화재단은 국민일보의 자립경영을 위해 2006년 12월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국민일보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사회에 환원돼 공익신문으로 거듭난 국민일보에 김 총장이 무슨 근거로 경영권을 내놓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김 총장과 조희준씨는 더 이상 언론사를 개인회사로 보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아가 강제적으로 국민일보 경영권장악 시도를 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한국기자협회는 김 총장 모자의 국민일보 사유화 음모가 비단 국민일보 뿐아니라 한국 언론 전체의 자존심에 먹칠하는 행태로 보고 예의주시할 것이다.


2010.10.4.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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